진정한 의미의 창립
기념은 10년 주기로만 하자는 회사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에
20주년까지는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가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만,
18주년 창립기념 행사로 롯데월드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참 뜬금 없다 생각했습니다.
수군거리는 분위기를 보아서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님은 확실했습니다.
출석 체크만 하고 귀가 하겠다는 소리도 드문드문 들려오곤 했으니까요.
코로나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가능할까 싶던 비대면이 점차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오히려 대면과 마스크 없는 맨얼굴이 어색해져 가는,
이런 비정상의 정상화를 리시드가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것이었겠지요.
함께하는 추억을 남겨주고자 하는 깊은 뜻을 어찌 필부가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2023년 6월 2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롯데월드 앞에서 헤쳐모여' 할때까지만 해도
억지로 끌려가는 것처럼 투덜거리던 사람들이
롯데월드에 입장하자 마자 어찌 그렇게 눈빛부터 달라지던지요.
혁명적이고 전투적이게 매직 아일랜드로 뛰어가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부서별로 팀별로 성향대로 그룹을 지어 저마다 자유롭게 롯데월드를 즐겼는데요.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롯데월드에 남아있던 사람도 많고,
일주일 뒤에 롯데월드에 다시 놀러 간 사람도 있다고 하니
아주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날의 이모저모를 다 같이 감상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