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때문에 이사를 했다는데.....
그런데 어째서!!! 전혀 나아졌다는 체감이 들지 않는 박 대리. 출근길 지옥철도 짜증났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인내심을 테스트 받는 듯한 기다림에 참을성에 한계를 느낀다.
사람이 가득찬 엘리베이터 안에서 출근 도장도 찍기 전에
벌써부터 "지친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던 것을 꾹 눌러 삼킨다.
길고도 험난했던 출근 미션을 완료하여 컴퓨터 전원부터 눌러놓고 커피머신 앞으로 향한다.
어릴 때는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보며
자신도 나중에 사원증을 목에 걸고 한 손에는 커피를 든
차가운 도시인이 되리라 생각했던 박 대리.
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알아버린 것이었다.
커피라도 빨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였다는 사실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커피를 수혈 해야 함을.
그리고 탕비실에 도착한 박 대리가 마주한 것은,
자! 남 일 같지 않은 박 대리의 아침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나요? 오늘 꼭 로또 사자! 그 방법 뿐이야.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내 취향껏 바꿔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머신이
한 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동서식품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리시드에 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머신을 보내주셨습니다.
역시 시리얼은 POST. 유튜브 [포셰프의 레시피 PO chef's Recipe]도 구독 좋아요 알림 부탁드립니다.
카누 바리스타 캡슐만의 특징이라면
5.7g 정도의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들보다
확 늘어난 9.5g의 대용량 원두캡슐을 채용.
더 이상 부족한 양 때문에 한 번에 두 개의 캡슐을 쓴다거나
두번 씩 추출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에스프레소 추출원리를 응용하여 캡슐 자체를 꽉 눌러서 탬핑 한 후 추출하는
카누만의 특허기술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 이치가 그러하듯 단점도 존재하겠죠?
카누 바리스타 캡슐머신에는 네스프레소나 타 브랜드 캡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호환X)
또한, 카누 바리스타 캡슐을 다른 캡슐 머신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호환X)
이건 좀 큰데
어떤가요? 되는 일 하나 없더라도 매일 마시는 커피라도 취향껏 마셔보건.
다음 달 월급으로 카누 바리스타 커피캡슐이라도 질러보지 않으실래요?
(회사에서 캡슐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